이 책 '이야기의 탄생'은 뇌과학에 빗대어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소비하고, 여러 작법서적들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규칙들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자면
1장. 만들어진 세계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통제력을 추구하는 뇌와 변화의 순간
-호기심이라는 수수께끼 상자
-세계 모형을 만드는 뇌
-판타지, SF소설에서 세계 만들기
-마음 이론의 실수가 극을 만드는 방법
-긴장감을 조성하는 특징과 세부 정보
-신경 모형과 시, 그리고 은유
-문학적, 대중적 스토리텔링에서의 인과관계
-변화는 충분하지 않다
2장. 결함 있는 자아
-결함 있는 자아 : 통제 이론
-인물의 성격과 플롯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는 설정
-인물의 관점, 성격과 단서를 보여주는 방법
-문화, 인물이 형성되는 또 하나의 경로
-발화점은 무엇인가?
-영웅 만들기 서사
-다윗과 골리앗이 대립하는 세계
-모든 이야기는 결국 인물에 관한 것이다
3장. 극적 질문
-“그는 누구인가?”라는 극적 질문
-여러 개의 자아, 3차원적 인물
-플롯이 형성되는 두 의식 차원의 갈등
-현대적인 이야기의 특징
-원하는 것과 진짜 필요한 것
-대화의 기술
-극적 질문은 어디에서 오는가
-지위 게임
-리어 왕과 굴욕감
-부족의 프로파간다로서의 이야기
-반영웅 이야기의 기술
-근원적인 상처, 수수께끼의 열쇠
4장. 플롯과 결말
-매력적인 인물과 이야기의 힘
-일반적인 5막 플롯 vs. 변화의 플롯
-최후의 일전
-완벽한 통제력을 드러내는 신의 순간
-변화를 끌어내는 공감의 순간
-이야기의 힘
-이야기의 가치
-이야기의 교훈
-이야기가 주는 위안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리셰'란 말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의미를 말해보자면 '클리셰'는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진부한 장면이나 판에 박힌 대화, 상투적 줄거리, 전형적인 수법이나 표현을 뜻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된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왠지 인물의 다음 행동을 알 것 같을 때가 있지 않나?
아니면 대충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그동안의 기억들로 예상이 되는 경우는?
희한하게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그 알듯말듯한 이야기들을 소비한다.
심지어 매우 재미있어 한다.
대체 왜 클리셰는 계속 쓰이는 걸까?
그건 우리의 뇌 때문이다.
우리의 뇌에는 신경세포인 '뉴런'이 860억개가 있고 뉴런 하나는 도시 하나만큼이나 복잡하다.
뉴런과 뉴런 사이의 신호는 최대 초속 120미터로 전달되며 15만 킬로미터에서 18만 킬로미터의 시냅스를 이동한다.
지구를 네 바퀴 도는 어마어마한 거리다.
그런데 우리의 이런 어마어마한 신경계의 힘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걸까?
진화론에서는 우리의 목적이 살아남아 번식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목적이 번식하는 데 있다는 것에 딱히 동의하진 않지만 어쨌든 이 책에서는 진화론에 근거해 설명하고 있는데
인간에게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은 곧 잠재적 짝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성에게 좋은 짝이라는 확신을 주려면 매력이나 지위, 명성, 구애의식과 같은 사회적 개념을 깊이 이해해야 하고, 결국 뇌의 궁극적인 사명은 상대를 통제하는 일이다.
뇌는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과 그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지각하고 그 사람들을 통제해야 한다.
세계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니까.
삶은 늘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우리의 뇌는 이런 삶의 예기치 못한 상황들 앞에서 알고 싶어한다.
이건 무슨 뜻인지,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알아야 세계와 사람들을 통제하고 상황에 대처하고 살아남아 번식할 수 있으니까.
때문에 무언가를 알고자 하는 호기심은 인간의 뇌가 살아남기 위해 갖춘 능력이고
이 '호기심'이야말로 이야기의 도입부에서 이야기에 빠지게 하는 힘이다.
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예기치 못한 변화뿐만이 아니라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불완전한 정보.
조지 로웬스타인 교수는 호기심의 비밀을 탐구했는데 참가자들이 보여준 실험 결과에 따르면 뇌는 '불완전한 정보 세트'가 주어질 때 즉흥적으로 호기심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는 이 실험에 대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질문에도 정보의 격차를 메우려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호기심과 지식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는데 질문의 답을 전혀 모르면서도 안다고 확신할 때 호기심이 가장 적고, 조금은 알 것 같지만 확신이 들지 않을 때 호기심이 가장 크다.
이야기는 바로 이 '예기치 못한 변화'나 '정보의 격차'에서 시작된다.
이야기의 도입부에서 위의 요소들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면 호기심을 유지시키는 요소들도 있다.
대표적인 게 '쿨레쇼프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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