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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돼지고기 순두부찌개 해먹었어요

by 건파이투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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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찌개 두가지가 된장찌개랑 순두부찌개인데요.

 

오늘따라 매콤한 순두부찌개가 너무너무 끌리는데 집에 해산물이 없더라구요.ㅠ 

 

평소에 새우나 조개같은 해산물을 좀 손질해서 냉동실에 쟁여두면 이럴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전 하필 딱 먹고싶을 때 재료가 다 떨어졌더라구요.

 

그래도 마침 집에 순두부랑 돼지고기가 있어서 돼지고기 순두부찌개를 해먹기로 했어요.

 

조개나 새우나 오징어같은 해물을 넣고 해먹는 순두부찌개도 맛있지만 돼지고기로도 순두부찌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재료>

 

순두부 1봉지

돼지고기안심 100g 한주먹쯤

청양고추 2개

양파 반개

애호박 반개

버섯 한줌

마늘 8-9알

고춧가루 한숟가락

굴소스 한숟가락

멸치액젓 한숟가락

소금

 

 

웬만하면 위에 있는 재료들은 다 있는게 좋지만 청양고추랑 버섯은 없으시면 빼도 될 거 같아요.

전 매콤하게 먹고싶어서 청양고추도 넣었어요.

 

먼저 재료들을 손질해서 준비해주시고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편으로 큼직하게 다진 마늘과 돼지고기를 볶아주세요.

 

저는 그냥 좀 큼직큼직하게 다졌는데 마늘이 씹히는 게 싫다 하시면 다져서 볶으셔도 돼요.

 

마늘이랑 고기만 볶아도 이미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와요.ㅎ

 

 

 

완전히 익히진 마시고 살짝 볶아졌으면 그 담에 깍뚝 썬 양파를 넣어주세요.

익힌다긴 보단 그냥 전체적으로 기름을 묻혀주는 정도로요.

 

재료는 미리 손질해 두시는 게 좋다는 건 혹시나 볶으면서 재료 손질을 하다가는 재료가 탈 수도 있어서에요.

 

경험담입니다.ㅠ

 

순두부찌개는 끓이면서 재료를 완전히 익히는 거니까 굳이 많이 볶을 필요가 없어요.

 

 

 

 

재료들은 다 익힐 필요 없이 살짝씩만 볶아주면 돼요.

 

살짝 볶아졌으면 굴소스와 고춧가루를 한숟가락씩 넣어주세요. 이때 고춧가루가 타지 않도록 불 세기는 약하게 바꿔주세요.

 

전 불세기 줄이는 거 깜빡했다가 살짝 탄내가 올라오더라구요.ㅠ 꼭꼭 불세기 줄여주세요. 고춧가루는 잘 타요.

 

고춧가루는 매콤한게 좋으시면 숟가락 위로 봉긋하게 한숟가락 넣으시고 매운게 싫다 하시면 깍아서 한숟가락 넣어주세요.

 

 

 

 

 

고춧가루를 넣고 볶다가 반달썰기한 애호박을 넣고 뒤적여주세요.

 

 

 

끓이면서 익힐거니까 애호박을 살짝 뒤적여준 뒤 바로 썰어둔 버섯을 넣어주세요.

 

이미 냄새가 좋네요.

 

 

 

그리고 총총 썰어둔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같이 뒤섞어주세요. 어차피 끓이면서 익힐거니까 다 익힐 필요 없어요.

 

 

 

다 익을때까지 볶지 마시고 살짝 볶아졌다 싶으면 물을 넣어주세요.

 

사실 이대로 계속 볶아서 간만 좀더 하고 볶음요리로 먹어도 맛있겠더라구요.

 

볶음요리가 좋으신 분들은 여기서 간장으로 간만 좀 더 하셔서 돼지고기 볶음으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전 처음 목적대로 순두부찌개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물을 넣어줍니다.

 

 

 

 

물 양은 종이컵으로는 2-3컵 정도, 집에있는 머그잔으로는 한컵 반 정도 넣어요.

 

전 국물이 당겨서 물을 종이컵으로 3컵 정도 넣었어요. 물양이 자작한게 좋으시면 종이컵 2컵정도 넣으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순두부를 한봉지 잘라서 넣어주시고, 볶으면서 간을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싱거우니 멸치액젓과 국간장과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채워주세요.

 

멸치액젓은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까 너무 많이 넣으시면 안돼요.

 

끓이면서 맛을 보시고 싱겁다 싶으시면 간장이나 소금을 좀 더 넣어주세요.

 

불세기를 중으로 하고 뚜껑을 덮어서 5-8분정도 팔팔 끓이면 돼지고기 순두부찌개 완성입니다.

 

중간에 맛을 보면서 더 끓일지 그만 끓일지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돼요.

 

 

 

비주얼 꽤 괜찮지 않나요?

 

청양고추 2개랑 고춧가루 한숟가락을 봉긋하게 넣었지만 집에있는 재료들이 매운맛이 별로 강하지가 않았는지 별로 맵지가 않더라구요.

 

전 매운 걸 못 먹는 편이었는데도 별로 안 매웠어요.

 

매콤한 게 좀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은 있어서 깨끗히 싹 다 먹었네요.

 

여기에 계란을 넣어주면 좀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고 고추기름을 살짝 넣어줘도 맛있어요. 전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는 것 같아서 생략했네요.ㅎㅎ

 

순두부찌개를 좋아하는데 집에 해산물이 없다면 한번 해드셔보세요.

 

해산물 넣은거랑은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밥 한공기 뚝딱 할만큼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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