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치즈, 버터, 고기 등등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었더니 장 상태도 안 좋아지고 속이 불편하더라구요.
사먹는 음식도 맛있긴 한데 너무 기름지고.
뭔가 절에서 먹는 밥처럼 삼삼하고,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밥을 먹고 싶었어요.
근처에 본죽이라도 있으면 가겠는데 죽집도 없고
그렇다고 장 보러 가기는 귀찮고 덥고
냉장고파먹기로 자투리 채소들을 써서 채소밥을 해보기로 했어요.
하필 집에 밥도 없는 상황이라 밥따로 반찬 따로하기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메뉴로 정했어요.
채소 손질이 좀 귀찮지만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만 썻기 때문에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사먹는 게 아닌이상 기름지지 않은 집밥 먹으려면 이정도는 감수해야지 싶어요.
<채소밥 재료>
양파
감자
버섯
쌀
끝! 간단하쥬?
양파, 감자, 버섯은 잘게 다져주세요! 크기는 본인이 먹고 싶은 크기로 다져주면 돼요.
칼질이 서툴러서 다지는 게 힘들다면 야채다지기를 하나 장만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강추!
전 집에 다지기가 있긴 한데 다지기를 꺼내서 채소를 다지고 헹구는 과정이 귀찮아서 그냥 칼로 다졌어요.
예전에 칼질 서투를 때는 다지기로 볶음밥 할 때도 쓰고, 죽 만들때도 쓰고 참 유용하게 썼었어요.
다지기에 채소넣고 몇번 돌려주면 채소가 알아서 다져지니까 정말 편하더라구요.
단 햄 같은 고기류는 나중에 세척할때도 기름이 때문에 힘드니까 채소만 다지는 걸 추천드려요.
파같은 것도 질겨서 안 다져지니까 피하는 게 좋구요.
다지기 구매하실 때는 너무 팔 힘을 많이 쓰지 않는 걸로 구매하셔야 해요.
전 직접 손으로 돌려가면서 쓰는 걸 샀더니 잘 갈리기는 하는데 단단한 채소는 힘을 많이 써야 하더라구요.
끈같은게 달려서 잡아당기면 알아서 날이 회전하는 식으로 된거나 아니면 도마에 채소를 놓고 내리쳐서 다지는 제품을 추천드려요.
그게 힘도 안들고 좋더라구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약간 두른 뒤 양파를 살짝 볶고, 다진 감자는 물에 살짝 헹궈서 넣어줍니다.
양파 많이 볶음 필요 없어요. 그냥 기름 살짝 넣고 잠깐 뒤적여 주다가 감자 넣어주면 돼요!
그리고 감자는 물에 헹궈서 전분기를 좀 빼야 감자가 후라이팬에 안 달라붙어요!
자 감자를 넣었으면 또 살짝 뒤적여주면서 볶아주고 이번엔 다진 버섯까지 넣어서 볶아줍니다.
감자 익힐필요 없어요. 그냥 살짝 뒤적여 주고 바로 버섯 넣어주시면 돼요.
버섯크기는 그냥 내가 먹었을때 살짝 씹는맛이 있을 정도 크기로 다져줬어요.
완전히 익힐 필요는 없구요. 그냥 불에 살짝 물기만 날린다 정도로 볶아주시면 돼요.
어느정도 물기는 없어졌다 싶으면 가스렌지 불을 끄고 쌀을 씻어주세요.
씻은 쌀을 밥솥에 넣고 살짝 볶아둔 채소들을 밥통에 부어줍니다.
이렇게 쌀에 볶은 채소를 넣어주고 평소보다 물을 살짝 적게 넣어서 밥을 해주시면 돼요.
전 물 양을 평소처럼 했더니 약간 되직해졌더라구요.
진밥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물 양은 평소 밥할때보다 살짝 적게 넣어주세요!
완성된 채소밥이에요. 감자랑 양파가 눈에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다 존재합니다.
냄새도 고소하고 좋아요. 살짝 버섯향도 나고.
여기에 양념장을 만들어서 먹어도 되고 이대로도 채소들과 버섯의 향이 나기 때문에 짭짤한 반찬이 있다면 같이 먹으면 안성맞춤이에요.
양념장 레시피는
파1+간장2+고춧가루1/2+깨1/2+참기름1/2 을 넣어서 만들어 주시면 되고
위에 숫자는 숟가락 1 계량이에요.
전 집에 장아찌랑 무말랭이 무침이 있어서 같이 먹었네요.
집에 해놓은 밥도 없고 반찬도 딱히 없는데 기름지지 않은 삼삼한 집밥이 먹고 싶다면
냉장고파먹기 한번 해보세요.
냉장고 잘 뒤져보면 쓰다남은 양파, 당근, 버섯, 감자 등등 남은 채소 아무거나 넣어서 만들어 주시면 돼요.
전 남은 채소가 저 3개라서 저것들을 넣고 만든거에요.
속이 편한 집밥이 먹고싶은데 집에 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할 때 채소밥 해드셔보세요!
저렇게 있는 채소로만 만들어줘도 충분히 고소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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