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유명하다 싶은 여러 작법책들을 읽어보고 괜찮다 싶은 건 구매해왔다.
그리고 막상 구매해서 활용해보려 했더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된다 판단된 작법서들은 중고로 팔았고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남아 소장하고 있는 작법서 5권을 소개할까 한다.
가장 좋은 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수많은 작법서들을 읽어보고 자기에게 맞는 걸 찾는 게 좋겠지만, 시간이 없거나 다른 사람이 읽고 있는 작법서가 궁금한 분들은 지금 소개하는 5권을 먼저 읽어보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소개 순서와 책의 중요도는 상관 없으니 5권 중에 뭘 먼저 읽던지 상관없다.
제임스 스콧 벨 = 소설쓰기의 모든 것 1(플롯과 구조)
책상에 둬서 사진상에는 안 찍혔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는 총 5권이지만 다 읽어보고나서 1권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현재 1권만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보게 된 책인데 저자가 원래 직업이 변호사였다가 글쓰기로 전향한 케이스다.
저자는 대학에서 철학, 영화를 전공하고 레이먼드 카버에게 창작 수업을 들었으나 소설쓰기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 연기를 하다가 가장으로서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결국 소설쓰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소설이 팔리지 않아도 절대 그만두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처럼 글쓰기에 재능이 없어 좌절하는 예비 작가들을 위해 자신이 썼던 플롯과 스토리 짜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플롯짜는 게 너무 힘든 예비 작가 지망생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저자 스스로가 재능이 없다 여긴 상황에서도 글쓰기로 먹고살기 위해 썼던 방법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플롯에 대해 거의 모든 게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었고, 이론에 치중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 책이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신 분들이 꽤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스타워즈 영화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이 스타워즈 시나리오를 짤때 세계관의 기본 틀을 조지프 캠벨의 사상에서 가져왔고, 시나리오가 완성됐을 때 직접 조지프 캠벨에게 감수를 받았다고 한다.
조지프 캠벨은 비교 신화학자로 세계 각지의 신화속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영웅의 여정을 일정한 패턴으로 도식화해서 주목을 받았다.
캠벨의 책들을 읽어보고 스타워즈를 보면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삶이 캠벨이 도식화한 영웅의 여정에 꼭 들어맞는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라이온킹의 스토리 창작을 지휘했던 크리스토퍼 보글러는 캠벨의 책을 참고해 자신만의 영웅의 여정 이론을 만들었고, 그의 이론은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라는 책으로 나와있다.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스토리 이론을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들로는 반지의 제왕, 블랙 스완, 노아 등이 있다.
보글러는 캠벨의 신화연구에 대한 업적과 그것이 현대 상업 스토리에 얼마나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정리하고 새로운 스토리 창작의 가이드로 제안했다.
그것이 보글러의 영웅의 여정 12단계 이론의 첫 시작이었다.
캠벨은 이처럼 전 세계의 신화를 참고해 영웅의 여정을 정리함으로써 작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 비교 신화학자이니 그의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의 책을 읽고나면 그동안 본 영화나 소설에서 주인공의 여정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될 것이다.
Save the Cat! (흥행하는 영화 시나리오의 8가지 법칙)
블레이크 스나이더의 save the cat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와 그래비티, 겨울왕국 등의 스토리코칭을 계기로 새롭게 관심을 끌게 된 스토리 이론이다.
몇가지 약점과 한계가 있지만 실제 진행중인 스토리 창작에 그의 15단계 플롯구조를 적용해보면 웬만한 신인 창작자나 초보 작가라도 한편의 스토리를 쉽게 창작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이론이라 하겠다.
실제로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책으로 알고있다.
어떤 웹툰학과 교수는 수업시간에 이 책을 교재로 쓴다고 한 작가도 있을 정도로 많은 창작자들에게 읽히고 있는 책이다.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 (팔리는 스토리 창작의 절대법칙, 플롯과 후크의 마술)
김태원 작가는 오래전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주몽의 제작자로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여 수많은 히트작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제작 분야의 명장이다.
그는 수많은 작법서들이 있음에도 정작 실전 창작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수많은 작법이론을 참고해 스토리 창작에 필요한 철학과 이론과 방법을 새로운 패러다임과 체계로 정리했다.
그렇게 나온 체계가 '욕망의 레시피'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서 너무 괜찮아서 구매까지 하게 된 책이다.
플롯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이 책도 꼭 참고해보시길 바란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2권 세트
명실상부 작법서에 관심을 가져봤다면 로버트 맥키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싶다.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는 그야말로 스토리 창작의 아주 기본이 되는 이론에 대해 총집합 되어있는 느낌이랄까.
다만 기초 이론서적으로는 너무 괜찮은데 실전에 적용하기엔 처음 접했을 땐 좀 어려운 느낌이었다.
분명 이론적으로는 맞는데 이걸 스토리를 짤 때 어떻게 적용하라는 건지 막막했다.
때문에 스토리를 짤때 아주 처음부터 읽기 보다는 스토리를 한 두편 정도 완성해 본 다음에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다른 작법서적을 참고해서 먼저 글을 몇편 완성해보고 이 책을 다시 보면 달리 보이게 될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어느정도 글을 좀 써본 작가일수록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다양한 분야에서 작가로 일하거나 지망하고 계실 분일텐데요.
영상이나 웹툰 쪽이라면 폰트가 중요하실 텐데 무료폰트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보시면 상업적 사용 가능한 무료폰트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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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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